금감원이 들어간 홍콩H지수 ELS, 투자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

 

홍콩ELS 투자 손실, 금감원 12금융사 불완전판매 현장조사 결과 발표

홍콩ELS 투자손실 사태, 금감원 12금융사 불완전판매 조사


2024년 1월 7일 -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이에 따른 실제 투자자 손실 사례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주요 판매사에 대한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12곳에 대한 현장검사 실시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연계 ELS의 주요 판매사 12곳에 대해 8일부터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검사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주요 은행, 판매사 검사 실시 예정


검사 대상 중에서는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분쟁민원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민원 조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등의 금융사 위법사항을 확인하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은행의 고객 이익 고려 부족시 엄중한 대응 예정


특히 은행권은 2019년 DLF 등 사모펀드 사태 이후 투자자 보호를 전제로 ELS와 같은 고난도 금융상품의 판매를 허용한 점을 감안하여, 고객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영업 행태가 확인될 경우 엄중한 대응을 취할 계획이다.


금감원 부원장의 입장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은 "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등 위법이나 위규 상황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검사, 분쟁조정, 제도개선 검토에 이르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실 사례 발생 및 전망


작년 11월 기준으로 홍콩 H지수 ELS의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되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 투자자의 비중이 상당하다. 올해 상반기에 만기를 맞이하는 규모는 전체 잔액의 79.6%에 달하며, 이로 인해 손실 확정 사례가 이미 발생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번 홍콩ELS 투자 손실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검사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장검사 결과에 따라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한 처벌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제도개선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현재 자신의 투자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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